- ‘형’ 소리 들을까 걱정 말고 ‘얼굴형별 숏커트 스타일링’
- 입력 2013. 07.22. 14:30:36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에디 세즈윅과 트위기, 진 세버그에게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일 아이콘이라는 것 외에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보이시한 숏커트가 유독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영화 ‘팩토리걸’의 에디 세즈윅으로 분한 시에나 밀러를 보고 있자면 문득 숏커트 헤어스타일로 변신해보고 싶은 충동에 빠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자칫 자신의 얼굴형을 고려하지 않은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경우 ‘형’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이에 얼굴형별 숏커트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광대뼈가 도드라진 얼굴형의 방송인 김나영은 앞머리를 2대 8 비율로 나눈 숏커트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이목구비가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중단발을 고수했던 시절 다소 평범해 보였던 그는 머리카락을 짧게 다른 후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하며 패셔니스타로 거듭났다.
전체적으로 각이 많고 남성적인 얼굴형을 가진 싱어 송 라이터 에밀리 산데는 앞머리를 위로 고정시켜 시선을 위로 분산시키고 볼록한 이마는 도드라져 보이도록 연출했다. 또한 눈썹을 짙게 염색해 입체적인 효과를 더했다.
틸다 스윈튼처럼 두상이 작고 볼 살이 거의 없는 경우 남성들이 흔히 하는 투 블럭 스타일에 과감히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배우 오드리 또뚜와 매기 질렌할처럼 앞머리가 짧고 곱슬기가 있는 숏커트는 선이 가늘고 매끈한 계란형 얼굴에 잘 어울린다. 이러한 헤어스타일은 얼굴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볼 살이 통통하거나 턱이 발달된 얼굴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얼굴이 긴 편이라면 앤 해서웨이처럼 앞머리를 눈썹 길이로 연출하고 귀를 드러낸 숏커트를 추천한다. 이는 긴 얼굴형을 보완해주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준다. 볼 살이 많을 경우 길게 늘어지는 샹들리에형 귀걸이를 함께 매치해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얼굴이 동그랗고 볼 살이 많다고 해서 숏커트가 안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배우 지니퍼 굿윈 처럼 앞머리를 한쪽으로 고정시킨 헤어스타일은 이마를 살짝 드러내 동그란 얼굴이 갸름해 보이도록 연출해 준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 김나영 트위터, 영화 ‘팩토리걸’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