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참여연대 "화장품 갑을 패러다임 변화위해 국정조사 불사" [화장품 갑의 횡포⑰]
- 입력 2013. 07.24. 17:13:57
-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기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경제민주화국민본부, 전국 '을' 살리기 비상대책위 7차 정책간담회가 오늘(24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토니모리 가맹점주 대표 조영길 점주(전주점)을 비롯해 김선미 점주(여천점) 민유재 점주(제주 연동점), 아모레퍼시픽 피해대리점주협의회 류인학 총무, 오광석, 강형순 회원 등 토니모리 3개 가맹점주, 아모레퍼시픽 5개 대리점주와 함께 정종열 가맹거래사가 참여했다.또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민주당 '을' 지키기 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 위원장 우원식, 책임의원 남윤인순, 윤후덕 의원 등이 참석해 을의 눈물에 대한 민주당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개선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불공정 행위를 고발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민주당은 쓰러져가는 민중들을 위한 최후의 버팀목이 되는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오늘 7번째 눈물을 함께 하면서 구호만이 아닌 민중의 버팀목이 되는 정당으로서 실천적 사례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갑을의 정당한 관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가맹점주인 을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불공정 사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을' 지키기 우원식 의원은 "지난 주 6차 간담회에 이어 일주일만에 7차 간담회를 하게됐습니다. 이렇게 끝이 안나는 가맹점주와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하는 불공정거래행위가 어느 한 기업의 나쁜 마음으로 이뤄지는 것을 넘어서서 착취 행위로 구조화되고 있는 현실이 가슴 아프게 느껴집니다. 정상적 상거래가 아닌 함께 참여한 점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화장품 업계의 관행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에 화장품 가맹점주의 이야기를 듣고,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는 등 절차를 밟아가면서 관련 협상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상생에 대한 노력을 보인 남양유업의 사례를 참고해 찾아가기 전에 개선하려는 노력과 의지를 보이기를 바랍니다. 미니스톱은 계약서 한 글자도 고치지 못한다고 했으나 저희가 찾아가자 2주안에 고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화장품 가맹본부 및 본사들은 사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라고 당부했다
우 의원은 "남양유업은 불공정행위가 공론화되면서 매출이 30% 떨어졌으며 이번 주 내 타결 협약서에 사인하면 월요일부터는 남양유업 제품을 다시 먹을 수 있게 될 것 같다"라는 의미 심장한 발언을 했다. 또한 "오늘 이런 증언들을 기반으로 철저한 조사과정을 거쳐 협상을 진행하고 회사를 찾아가는 등 적극적으로 개선을 촉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국회 감사와 국정 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가려낼 것이라면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