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제주 연동점 민유재 점주 "근접 출점은 타 점주도 손해 아닌가요“ [화장품 갑의 횡포⑲-정책간담회 사례②]
입력 2013. 07.24. 22:24:51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기자] 24일(수) 오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경제민주화국민본부, 전국 ‘을’ 살리기 비상대책위 7차 정책간담회에 토니모리 조영길(전주점), 김선미(여천점), 민유재(제주 연동점) 점주 등 3명이 참석했다.
민윤재 점주는 본사 측의 추가 출점 의사 타진에 따라 신규점 오픈을 알아보던 중 사전 통보없이 신규점인 신제주점이 오픈한데 대한 부당함을 호소했다.
“2011년 3월 프렌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운영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 4월 본사 측에서 제계약을 요구해와서 재계약서를 작정했습니다. 현재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화장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던 중 주변에 한 개점 추가하겠다면서 ‘하나 더 해보겠냐’고 의사를 타진해왔습니다. 그래서 매장을 오픈한 적당한 입지를 찾아야 하니 시간을 달라고 하고 부동산에 매물이 나온 게 있는지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5월 중순이 넘어서 제주지역 지하상가 제주시청점 점주가 하기로 했다고 통보가 왔습니다. 저는 아직 어떻게 할지 말하지도 않는데 당혹스러웠습니다. 신규점은 신제주점으로 명명하고 6월 5일 오픈했습니다. 자리는 오픈하기 전 5월말쯤에 알게 됐습니다. 거리상 50미터 정도이고 로드뷰 측정치가 80미터라고 하더군요.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인데 너무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근접 오픈으로 매출 갈라먹기 밖에 안 되는 거죠. 현재 연동점과 신제주점이 오픈해있는 신제주 상권은 매출이 엄청 증가 추세입니다. 그런데 토니모리 연동점은 매출이 정체상태입니다. 타 가맹점주와도 법으로 싸우고 있으면서 동일한 사례를 또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토니모리 제주 연동점 민유재 점주는 인근에 신규점 출점이 이뤄진 것에 대한 불만보다는 신규점포가 출점된 과정에 대한 부당함에 목소리를 높였다. 신규점포를 하겠느냐는 의사를 타진해와 매장을 준비 중이었는데 ‘하겠느냐 말겠느냐’에 대한 의사도 묻지 않고 신규점 출점이 결정됐다고 통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민유재 점주는 인근 화장품 브랜드숍은 1억 원까지 월 매출을 올리는데 연동점은 절반정도 수준이라면서 신제주점이나 연동점이나 손해 보는 것은 똑같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토니모리 측은 “이전부터 제주도는 제 2의 명동으로 추가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거라고 말해왔다. 신규점을 오픈할 때는 제주 연동점주 외에도 타 점주에게도 똑같이 제안했고 타 점주가 먼저 의사를 결정해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 그 점주는 항상 오픈할만한 상권을 보러 다니는 분이다"라며 "감정적으로 속상할만한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 근거리 오픈은 확실하고 도의적으로 납득이 되는 부분이 있다"라고 응대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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