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유·패션계 ‘나쁘지는 않지만 여전히 불안, 투자는 글쎄’
- 입력 2013. 07.26. 09:44:30
-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섬유·패션계가 시장 변화에 대한 기대와 불황에 의한 판매 감소에 따른 불안 심리가 교차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업들이 경영계획 수립 시 예상한 올해 경제 상황을 100이라고 했을 때, 최근까지 실제 경제상황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에 대해 평균 70.5로 평가했다.업종별로는 섬유 •의복 •신발(80.0)이 자동차(80.3), 섬유 •의복 •신발(80.0), 음식료·생활용품(77.3), 조선·플랜트(76.3), 철강·금속(74.5), 고무·종이·플라스틱(70.5) 등의 업종이 평균을 웃돌아 체감경기가 다소 나마 나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패션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상황이 좋은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이는 매출이 여실히 증명한다. 단지 이전에 비해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가 경기에 대해 다소나마 기대를 걸게 한다. 그러나 여전히 불투명한 경기상황에서 긍정의 분위기가 언제 급반전 될지 몰라 여전히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경기회복을 느끼는 지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87.0%, ‘그렇다’ 13.0%에 달했다.
경기회복을 느끼지 못하는 구체적인 이유로는 ‘판매부진’(41.5%)과 ‘수익성 악화’(28.3%), ‘주문물량 감소’(23.0%), ‘자금사정 악화’(6.5%), ‘기타’ 0.7% 등을 차례로 꼽았다.
올해 하반기 경기전망도 밝지 않았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경기흐름에 대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51.8%)이란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26.8%)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나아질 것’(21.4%)이란 답변을 앞질렀다.
상반기 체감경기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섬유·패션계 역시 하반기에는 신규 사업 등의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내수부진,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중국의 성장둔화 등 대내외 경제 불안요소들로 인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업경영 여건이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도록 경기부양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외환·금융시장 안정, 자금사정 개선 등 기업 애로해소를 위한 정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7월 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화 및 팩스를 통해 실시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