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가를 휘어잡던 그들 `명품상인의 기본은 명품 두르기` [50년대 패션보기②-한복]
입력 2013. 07.26. 16:53:16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이웃 누군가의 담장 밑에 좌판을 벌인 여인들의 환한 웃음이 생계형 상인이 아닌 자신의 바느질 솜씨를 뽐내기 위해 동네 마실 나온 듯 편안한 모습이다.
치마 위에 스웨터 카디건을 입고 머플러를 두르 모습이 금방이라도 런웨이로 올라가야 할 것 같이 핫하다. 무엇보다 얼굴을 다 가려 버린 카멜 베이지 컬러의 모피 머플러와 목과 어깨 전체를 감싼 니트 머플러는 사진 속으로 들어가 뺏어오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다.
맨 끝에서 청일점으로 앉아있는 남성은 회색빛이 살짝 감도는 한복바지에 밀리터리 디테일이 더해진 재킷을 입어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동네 아낙네들하고 수다를 떨기 위해 나온 동네 건달인지, 아니면 고생하는 아내를 도와주러 나온 남편인지 가늠하기 힘든 무표졍한 모습이 사진 속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 사진은 주한체코문화원과 주한체코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휴전협정 60주년 기념 사진전 'DMZ의 북쪽과 남쪽'에 전시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체코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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