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패션 기획영상] 힐링크림 피해자, “피해 심각, GS홈쇼핑 보상 제대로 안돼” 호소
입력 2013. 07.27. 20:25:03

[매경닷컴 MK패션 이근일 기자]
[리포트]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 일명 힐링크림 판매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GS홈쇼핑.
피해자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동시에 GS홈쇼핑의 문제 해결도 미흡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논란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힐링크림을 1년간 사용했다는 피해자 최씨를 만나 봤습니다.
최씨는 작년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GS홈쇼핑을 통해 힐링크림을 구매했습니다.
현재는 심한 홍반, 두드러기, 가려움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최모씨(42세, 주부)
“발랐을 땐 몰랐는데 끊고 나서 지렁이가 기어 다니는 것처럼 막 간지러웠다. 불타는 느낌, 화상 입는 것처럼 그런 느낌이 왔다”
그는 피부 문제뿐 아니라 대인기피증, 우울증, 불면증 증세까지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모씨(42세, 주부)
“얼굴이니까 긁을 수도 없고 상처날까봐 만질 수도 없다. 너무 신경이 쓰여서 잠도 못잔다”
그의 현재 피부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듣기 위해 담당 의사를 찾아가 봤습니다.
[인터뷰]변대규(M피부과 원장)
“여드름이 약간 나있고 모세혈관 확장, 홍조가 있는 쉽게 자극이 되는 상태이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바르다보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에 아무 문제가 없던 분도 스테로이드를 계속 쓰다보면 끊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스테로이드 중독. 그런데 GS홈쇼핑에서는 ‘보여주기’식의 피해보상만 이뤄질 뿐이라고 최씨는 주장합니다.
[인터뷰]최모씨(42세, 주부)
“의사소견서는 받아놨고 일 년 이상 장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데 그때마다 청구를 해야 되나 물었더니 병원방문 15회까지만 보상이 된다고 했다. 그 이상 되는 부분은 ‘죄송하다고 회사규정상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내가 알아서 하라는 소리다”
이에 GS홈쇼핑에서는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또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피해자와 GS고객센터와의 통화에서는 ‘10만원까지 보장’ 등 취재 내용과는 다른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GS홈쇼핑이 소비자들과의 신뢰를 지킬 수 있기 위해서는 향후 처리 과정에 많은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MK패션 조혜원입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근일 기자 news@fashi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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