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니테일로 멋 내다가 ‘견인성 탈모’ 면치 못 한다 [멋내다 병난다④]
- 입력 2013. 07.29. 09:50:41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연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긴 머리를 하나로 묶는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시도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목에 감기는 머리카락들이 거슬리기 때문에 머리를 깔끔하게 묶는 것을 선호하지만, 머리를 자주 또는 세게 묶을 경우 ‘견인성 탈모’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견인성 탈모’란 머리를 세 개 묶을 때 두피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모근이 약해져 머리가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압력으로 머리카락이 뽑힌 자리에 상처가 나면서 머리가 다시 자라나지 않아 탈모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스튜어디스처럼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는데, 얼핏 보면 단정하고 깔끔해 보이지만 이는 이마가 넓어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견인성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또한 머리를 묶을 땐 느슨하게 여유를 줘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하며, 머리를 감고 묶기 전에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모근까지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
반면 왁스나 헤어스프레이는 모발 끝에만 발라 제품이 모근을 막지 않도록 해야 하고, 저녁에 머리를 감아 하루 동안 쌓인 피지와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게 좋다.
‘견인성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되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고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 역시 외부의 힘으로 머리카락이 뜯겨져 탈모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머리를 묶어주는 부모님들은 조금의 여유를 두는 게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