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름다워지다…피부관리실 찾는 그루밍족
입력 2013. 07.29. 13:41:09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그루밍족이 늘어나며 피부 관리의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에 피부 역시 자기관리의 일부가 되며 남성들이 ‘피부 관리’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에도 남성을 위한 기능성 기초 화장품에서 비비크림 등의 색조화장품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남성들의 뷰티,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피부관리실을 찾는 남성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젊은 남성들은 물론 중장년층의 남성들의 피부 관리도 20년 전보다 확연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50대 남성은 피부과의 추천으로 주름 개선을 목적으로 필러 주사를 맞았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는 “오랜만에 만난 거래처 사람마다 왜 이렇게 젊어졌느냐며 놀란다”며, “주사를 맞고 피부 나이가 젊어진 이후로는 피부 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피부관리실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피부관리실은 커플들의 데이트코스로 인기 만점이다. 남자들도 피부에 관심이 많아지며 여자친구와 함께 피부관리를 받고 있다. 오히려 여자보다 남자가 적극적으로 피부관리실을 찾고 피부 관리에 들어가는 제품 및 성분까지 체크하는 세심함까지 보이고 있다. 여자친구의 피부를 위해 피부관리 티켓을 끊어주기도 한다고.
결혼을 앞둔 한 예비 신랑은 “예비 신부 때문에 함께 피부 관리를 받았는데 이후로 꾸준히 관리하려고 예비신부와 함께 회원권을 끊었다”며, “남자가 피부 관리를 받는다는 것이 쑥스럽기도 했는데 혼자 오는 남성도 꽤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시간이 날 때 혼자서라도 들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담동의 한 피부관리실에서는 커플 관리는 물론 남성의 피부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피부관리실 관계자는 “남성들은 여성들과 달리 피부가 거칠고 흔히 개기름이라고 불리는 유분이 많아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등 피부를 헤치는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주기적인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성들을 위한 제품, 테크닉의 차이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한 전문가는 “피부관리실은 혼자 피부 관리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며, “피부관리 시 인증 안 된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은 아닌지, 품직 대비 가격 거품이 껴있지는 않은지 피부관리의 퀄리티를 따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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