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는 처녀 총각 노출패션 대결 `여자는 속옷, 남자는 근육` [50년대 패션보기⑤-한복]
입력 2013. 07.29. 15:11:46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농사짓는 서민들에게 한복은 가장 일상적이면서 편안한 생활복이기도 했다. 실용성과 활동성을 고려한 생활복의 경우, 전체적으로 품이 좁아 예복이나 양반네들이 입는 다소 거추장스러운 품과는 거리가 있다.
이 사진은 생활복과 또 다른 농사꾼들의 일복의 정석을 보여준다. 또한 일복의 노출허용범위가 어디까지였을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시집을 가지 않는 처녀로 보이는 사진 속 두 여인은 밝은 표정으로 농사일에 집중하고 있다. 자주색 옷고름과 연한 분홍빛이 살짝 감도는 잔잔한 패턴이 색감 활용에 능했던 당시 한복의 멋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밑으로 빠져나온 속옷인 듯보이는 셔츠가 눈길을 끈다.
아래 사진은 소를 끌며 밭을 경작하는 농사꾼의 모습이 담긴 전형적인 농경 풍경이다. 앞선 두 처녀의 옷처럼 이 농사꾼 역시 짧은 소매와 바지로 일복의 정석을 보여준다. 역시나 바지와 소매를 걷어올려 다리와 팔을 드러낸 패션이 농사꾼의 강한 근육에 대한 상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두 사진은 농민들의 애환이 담긴 일복의 전형으로, 땀의 진정성이 담긴 노출패션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이 사진은 주한체코문화원과 주한체코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휴전협정 60주년 기념 사진전 'DMZ의 북쪽과 남쪽'에 전시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체코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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