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무를 돋구는 농악패션 `투박한 즉흥적 복장의 매력` [50년대 패션보기⑥-한복]
입력 2013. 07.29. 15:54:40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우리 삶의 뿌리는 농경생활에서 시작됐다. 풍년을 기원하는 농악은 농사짓는 서민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행사였다.
그런데 두 사진은 유사한 농악이라는 소재를 하고 있음에도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위 사진은 저고리와 바지에 조끼까지 입은 두 남자와 양장 재킷을 연상케 하는 양장도 한복도 아닌 국적불명의 하얀 상의를 입은 또 다른 두 남자까지 모두 농악에 심취해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두명은 어깨에 띠까지 둘러 가무의 기본을 갖췄다. 그러나 이들은 농악 복장을 제대로 갖췄다기보다는 격식에 대충 맞춘 모습이다.
반면 아래 사진은 절에서 춤추는 아낙네 사진처럼 정갈한 차림새로 위 사진과 대비된다. 농악 복장의 정석으로 모자까지 갖춰쓴 모양새가 멋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위 사진은 대충 걸쳐입은 듯한 복장임에도 농악 고유의 흥이 느껴지는 반면, 노동절 기념일 행사라는 설명때문인지 흥보다는 의례적인 군무를 보는 듯 다소 틀에 박힌 듯한 느낌이다.
이 사진은 주한체코문화원과 주한체코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휴전협정 60주년 기념 사진전 'DMZ의 북쪽과 남쪽'에 전시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체코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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