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감성과 함께 돌아온 ‘빨간 머리 열풍’
입력 2013. 07.30. 08:14:48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파격을 넘어서 충격을 안겨줬던 빨간 머리의 유행이 되돌아오는 듯하다.
90년대 말 화려한 컬러의 헤어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레드, 오렌지, 그린 등 파격적인 시도가 이뤄졌는데 서태지를 비롯해 문희준, 김장훈 등 빨간 머리를 선보여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그 후 2010년 개성 있는 아이돌 그룹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파격적인 스타일이 재해석 됐다. 빅뱅의 지드래곤부터 2NE1의 박봄 까지 화려한 헤어스타일로 원조 아이돌세대의 감성을 고스란히 재연해 냈다.
그러나 유행이 돌고 돌면서 이러한 시도가 다시금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에프엑스 크리스탈은 컴백과 동시에 선명한 컬러가 돋보이는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비비드한 컬러가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동시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시도가 신선하게 느껴진다.
특히 지난 29일 방송에 출연해 이번 앨범 콘셉트인 빨간 머리를 감추기 위해 가발을 쓰고 다녔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는데, 염색 때문에 두피가 아픈 것 보다 머리를 감추는 게 더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반면 비슷한 시기에 컴백한 비스트의 이기광 역시 눈에 띄는 빨간 머리를 선보였다. 특히 눈썹도 비슷한 색상으로 염색한 모습으로 평소 순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과는 달리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파격적인 변화가 새롭다.
이처럼 복고적인 감성을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인기 아이돌들의 스타일은 감성을 자극해 추억을 불러일으키는데, 앞으로 어떤 레트로 스타일이 유행을 이끌어나갈지 기대된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KBS 방송화면 캡처, 네이버 뮤직 방송화면 캡처, SM타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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