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드레스의 순수미조차 무너뜨린 ‘베어룩’
입력 2013. 07.30. 14:08:47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화이트드레스하면 떠오르는 극강의 순수미조차 한방에 무너뜨린 것이 바로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샤론스톤이 입고 나왔던 흰색 베어 드레스이다.
심지어 가릴만큼 가린 터틀넥 실루엣인데도 불구하고 손에 꼽히게 섹시한 의상으로 기억된다.
단정하게 머리를 쓸어 묶은 영화 속 샤론스톤이 목이 길게 올라간 흰색 미니 드레스에 같은 소재의 박시한 화이트 재킷을 덧입고 나온다.
거기에 얌전한 슬링백 슈즈까지 매치하니 스타일만 봐서는 영락없이 커리어우먼이 선택할 비즈니스 룩이다.
그러나 재킷을 벗으니 드러난 어깨부분의 깊숙한 컷아웃, 베어숄더 디테일과 짧은 치마길이에도 상관없이 요염하게 다리를 꼬는 그의 애티튜드가 화이트드레스도 충분히 섹시하게 연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처럼 살갗의 일부를 대범하게 보여주는 의상을 베어룩이라 하는데 여름철이면 어깨를 시원하게 드러낸 베어숄더부터 등을 깊게 판 베어백, 배를 그대로 노출시킨 베어미드리프, 일명 배꼽티까지 다양한 베어룩이 등장하곤 한다.
끈이 없는 뷔스티에드레스나 얇은 끈 하나로 버티는 슬립드레스, 목 부분만 연결한 채 등은 휑하니 뚫어놓은 홀터넥 톱까지 여름을 핫하게 즐길 베어룩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심지어 90년대 후반에는 엉덩이를 부분적으로 드러낸 베어힙 스타일을 즐기는 여성들도 있었다고.
최근에는 베어미드리프의 길이가 점점 짤막해져 가슴 바로 아래에서 브래지어처럼 똑 떨어지게 톱을 연출한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이런 베어룩은 노출부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컷아웃 디테일을 가미할 수 있어 스스로 자신있다 여기는 부위를 자랑할 수 있을뿐 아니라 고스란히 드러난 살갗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이 몸의 특정부위을 지나치게 쳐다보게 만들어 자칫 천박해 보일 수 있으니 이를 중화시킬 스타일 팁을 알고가자.
베어룩을 선택할 때는 컬러풀한 색상보다는 무채색 계열의 잔잔한 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검정색이나 흰색, 차분한 무채색, 파스텔톤 옷을 입으면 노출이 과하더라도 야하기보다는 샤론스톤처럼 클래식한 분위기로 베어룩을 즐길 수 있다.
또 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노출시키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다른 부위만큼은 얌전히 가려주는 편이 우아하게 베어룩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영화 ‘원초적 본능’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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