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클어진 머리, ‘반다나’ 십분 활용하기
- 입력 2013. 07.30. 16:41:42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무더위와 장마에도 각종 락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도심과 떨어진 대자연 속에서 멈추지 않는 음악과 술, 친구가 함께하는 락 스피릿에 취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긴 장마때문에 락 페스티벌 기간에도 비소식이 많다.
온종일 덥고 불편한 우비에 몸을 가두고 있자니 차라리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뛰어다니는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문제는 비와 땀으로 흠뻑 젖어 산발이 돼버리는 머리카락이다. 머리가 길다면 포니테일로 꼭 묶어버리면 되겠지만 짤막하거나 앞머리가 있을 경우 찜찜하고 귀찮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에 올 여름, 트렌디한 헤어 액세서리로 빼놓을 수 없는 반다나를 십분 활용해 멋도 내고, 헝클어진 머리카락은 질끈 고정해 자유롭게 일탈해보자.
실크보다는 매듭을 지었을 때 흘러내릴 염려가 덜한 면 소재 반다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반다나는 기존의 헤어피스와는 달리 매듭 형태나 프린트, 크기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더러 세탁이나 보관도 용이하다.
모델 박지혜처럼 파스텔톤 배경에 잔잔한 프린트가 들어간 반다나를 얇게 꼬아 헤어밴드처럼 머리에 매면 평범한 룩도 청순하게 완성할 수 있다.
또 매듭 부분을 정수리 부분으로 보이게 하느냐 밑 부분으로 돌려서 보이지 않게 하느냐에 따라서도 서로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헤어밴드처럼 소녀스러운 분위기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꼬아놓은 반다나를 이마 부분까지 내리거나 좀 더 두껍게 접어 연출하면 편안하고 스포티하게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그 밖에도 모델 미즈하라 키코처럼 펑키한 분위기로도 연출할 수 있다. 그는 성조기 프린트 반다나의 넓은 부분으로 머리를 감싼 채 뾰족한 끝 부분을 앞으로 가져와 매듭을 지었다.
반다나의 많은 면적이 노출되기 때문에 프린트 모양에 따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줄 수 있다.
비에 젖어도 끄떡없는 반다나를 십분 활용해 락 페스티벌을 마음껏 즐겨보자.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박지혜, 미즈하라 키코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