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는 것만으로 아찔한 하이힐…여자의 발은 아프다 [멋내다 병난다⑦]
- 입력 2013. 08.04. 17:17:20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아름다워지고 싶은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하이힐을 찾기에 여념이 없다. 하이힐은 여성 고유의 체형을 돋보이게 하고 신장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게 한다. 여성과는 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 하이힐은 아름다운 반면 아픔을 동반한다.
하이힐을 신었을 때 여성의 고통은 상상 이상이다. 발이 앞쪽으로 쏠림 현상으로 인해 발가락이 받는 압력은 300킬로파스칼을 훌쩍 넘는다. 이처럼 발가락 쪽으로 체중이 강하게 쏠리는 와중에 발가락 부위를 조이는 좁은 신발 구조로 인해 발 모양이 변형되는 것이다.장기간 하이힐의 착용은 발의 변형을 가져온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일명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들어가며 엄지발가락 내측 부위가 튀어나오는 변형을 일컫는 증세다. 발의 모양이 변함으로 인해서 굳은살을 유발하는 등으로 미용상으로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통증을 유발하는 불편함을 겪게 한다.
하지만 무지외반증은 환자들에게 큰 심각성을 주지 못한다. 증상의 특성상 발 모양이 서서히 변화하게 되고 선천적으로 무지외반증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발 모양의 변형 외에는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없지만 변형이 점점 심화되며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무지외반증 초기에 병원을 찾아 보조기 착용이나 생활습관변화로 발을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무지외반증’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하이힐 사랑은 멈출 줄을 모른다. 당장의 아름다움도 존중되어야 하지만,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발 건강에도 관심을 가지고 관리가 필요하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