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네일숍의 ‘정품’ 매니큐어…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주의
입력 2013. 08.05. 09:12:20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더위가 심화될수록 네일 아트를 찾고 있는 여성이 늘고 있다. 손톱으로 주얼리를 착용한 것 이상의 화려한 효과를 주는 네일아트는 여름철 여성들의 주된 뷰티 아이템이다.
많은 여성들이 매니큐어와 함께 손톱강화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손톱강화제를 포함한 베이스코트, 탑코트 등의 매니큐어 관련 약품을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손톱손질에는 다양한 약품들이 사용되는데, 큐티클이라 불리는 손톱뿌리 부분의 각질을 불리는 물질로 ‘큐티클림버’가 있고 일반적인 매니큐어로 불리는 ‘에나멜’, 흔히 아세톤이라 부르는 매니큐어를 지우는 제품은 ‘에나멜림버’가 있다.
이들 모두 기관지에 자극적인 강한 냄새를 지니고 있는데, 생식기 질환과 암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들어있어 매니큐어 후에는 반드시 환기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 네일 에나멜 중 ‘포름알데히드’ 성분의 안전성에 대해 짚어볼 필요가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노출시 눈·코·목에 자극을 주고 과다 흡입할 경우 피부암·천식 등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이다.
국내에서 포름알데히드는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분류된다. 외국의 경우 5%까지 인정이 되는 반면 국내에서는 화장품 제조 뿐 아니라 매니큐어용품 제조 시 어떤 경우에도 사용하지 않는다.
문제는 수입 제품,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수입 제품을 구입하고 있었다.
수시로 인터넷을 통해 수입 매니큐어를 구매한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구매하지만 ‘정품’이라고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는 것. 이뿐만 아니라 네일샵 역시 인터넷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구매하는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성분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네일숍에서는 “백화점에서 파는 상품은 비싸니까 인터넷에서 오리지널 정품이라고 표기되어있는 제품을 더 싸게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이에 불만을 표시한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는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들어간 매니큐어를 계속 바를 경우에 당뇨나 고혈압, 뼈가 아주 약해지는 현상 등 아주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불법유통 되고 있는 수입 제품에는 반드시 성분을 확인해 포름알데히드 성분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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