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쇼핑지수 상승 예고 “불황을 몰랐던 것처럼”
입력 2013. 08.05. 13:59:25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올 하반기는 불황으로 묶인 소비심리가 다소 나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속되는 내수소비하락으로 극한의 위기로 내몰린 패션 및 뷰티시장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하락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800개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산업 경기전망지수(SBSI, Service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 대한 체감경기실적은 86, 하반기 전망은 97로 집계돼 11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산업 경기가 2011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체감경기전망이 기준치(100)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추락세를 벗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만으로 충분히 의미 있는 수치라는 해석이다.
특히 유통부문이 105로 집계돼 기준치를 넘어선 문화산업(109), 교육산업(105), 정보서비스산업(104) 등과 함께 하반기 기대되는 업종으로 분류됐다.
문화 및 정보서비스산업의 한류 열풍의 영향권에 있다면, 유통부문은 캠핑 등 아웃도어 레포츠 산업의 성장에 따른 관련 의류 및 용품의 구매 증가와 관련이 있다. 또한 예년과 달리 소비 비수기에서 소비 성수기로 전환된 여름시즌과 가을 및 겨울 초두 상품이 팔리는 9월 추석까지 어느 정도 실적이 오르면 하반기 경기호전에 기대를 걸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대한상의는 “하반기 서비스산업 경기회복이 불투명해 보이지만 정부가 서비스산업을 고용창출 주력산업으로 인식해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이어서 정책여하에 따라 경기회복도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무너졌을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미국인들에게 보낸 첫 메시지가 “다시 평상시처럼 쇼핑하는 일로 되돌아가라”라는 말이었다고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은 말했다.
그는 소비지상주의 시대에는 소비자들이 소비를 해야만 재난에서 구제될 수 있다는 소비지상주의 시대의 사회 구조를 설명하며 이를 입증하는 상징적인 메시지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시민권을 가진 소비자들이 소비에 열중해주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 듯싶다.
“쇼핑합시다. 불황이 없었던 것처럼. 쇼핑합시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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