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에게까지 참가비 붙인 ‘코리아 스타일 패션 세미나’
입력 2013. 08.07. 15:53:17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코리아스타일위크가 국내 최초 B2C 전시회라는 타이틀에 충실한 유료 콘텐츠 운영과 관련해 긍정과 부정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기업 간 거래가 이뤄지는 B2B와 달리 B2C의 경우 소비자 대상 판매로 현장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따라서 참가 업체들에게는 유통 및 소비자 네트워크를 동시에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B2C의 강력한 유인요소이다.
특히 코리아스타일위크는 전시전문업체 ExMG와 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가 공동 주최 형식으로 진행되는 전시로, 최근 급부상하는 SNS의 활용과 실질적인 결과물에 대한 참가업체 및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같은 강력한 핵심 콘텐츠를 갖고 있음에도 전시 오픈 일인 8일로 예정된 ‘글로벌 K-패션 패션마케팅 전략 세미나’에 업계 관계자, 회원사를 비롯해 학생, 스타일위크 서포터즈까지 3만원에서 1만원까지, 항목별로 붙은 세분화된 참가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온오프믹스에 게시된 금액 기준).
더욱이 이 전시의 경우 입장료까지 받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이 관심을 가질만한 세미나를, 그것도 유료로 개최하는 것이 좀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코리아스타일위크 사무국 관계자는 “취재진 역시 업계관계자와 동일한 참가비를 내야 한다고 지시를 받았다”라며 취재진 역시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미나를 진행하는 패션인코리아 류승훈 대표는 “참가자 모두 참가비를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공간이 한정돼있어 수용인원이 제한적이고 참가자들의 데이터 수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유료 세미나 원칙을 세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료 책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SNS, 모바일 시대의 한국패션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실제’라는 주제에 관심과 기대가 높다.
류승훈 대표는 “이 세미나는 그동안 패션 및 여타 기업들이 단편적으로 SNS를 활용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접근을 제시할 것입니다. 따라서 SNS의 전체적인 흐름에서 기술적인 부분까지 체계적인 SNS 활용 방안에 대한 설명이 이뤄집니다. 이와 함께 중국과 미국 현황 및 사례도 소개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관심이 높은 빅데이터 활용 방안이 소개된다고 밝혀 SNS에 대한 일차원적인 접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패션계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아무리 훌륭한 콘텐츠라고 해도 유료 세미나가 B2C 전시회에 적합한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더욱이 대중에게 전시 및 세미나에 대한 취지 및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 목적인 취재진에게까지 업계와 동일한 3만원의 금액을 적용시켜 금액을 지불하도록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다.
이와 관련 한국기자협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기자들이 세미나를 취재 목적으로 출입하고자 할 때 별도의 금액을 받는 경우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안다”라면서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주최 측의 방침과 관련된 것이다. 미국의 경우 간혹 세미나 등에 취재진에게도 참가비를 지불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패션전시전문업체 관계자는 “전시가 활성화된 유럽의 경우,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따라서 주제는 방문객에 적합한 주제를 설정하게 되는데 B2B의 경우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관련 전략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오픈 세미나 형식으로 대상이 바이어든 프레스든 간에 무료로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패션전시와 관련돼 진행되는 세미나의 경우,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되는 만큼 전시에서 세미나에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단, 트렌드 세미나는 예외로 유료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역시나 취재진에게까지 참가비를 받는 경우는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세미나에 돈을 받을 것인지 안 받을 것인지는 철저하게 주최 측에서 결정할 일이다. 그러나 코리아스타일위크의 경우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 패션전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열린 접근 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코리아스타일위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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