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복, 폭염보다 더 짜증나는 패션경기 침체 [이상기온 장단①]
- 입력 2013. 08.11. 19:59:31
-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12일, 말복을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름 시즌 판매는 사실상 종료됐다. 백화점 및 SPA 매장 등 각 패션숍들은 가을 상품을 출고하고 일부 세일 제품을 제외한 여름 상품을 거의 매장에서 뺀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가을시즌 상품 판매는 7월 8월초에 집중된 직장인들의 여름휴가 시즌이 끝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한다. 이같은 시기상 이유도 있지만 패션업체들은 여름상품도 가을상품도 전혀 매기가 없어 추동시즌에도 매출 부진이 지속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8월 한 달이 유독 매출 부진이 심각한 시점임을 감안할 때 현재 상황으로 하반기 판매율을 짐작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올해 패션시장은 상승과 하락 요인이 공존하고 있어 하반기 매출실적 예측이 쉽지 않다는 것이 패션계의 시각이다.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 중 하나는 올해 추석이 지난해 9월 30일보다 11일 빠른 9월 19일로 여름 폭염에 뒤이은 시점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추석 특수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해에도 9월 초까지 여름 더위가 이어져 8~9월 판매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추석 특수를 보지 못한 채 10월로 넘어가 패션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됐다.
더욱이 올해는 이보다 앞선 9월 19일이어서 여름 막바지 휴가를 떠나는 시점과 이어져 크게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패션계의 예측이다.
현재 장마와 폭염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어 활동량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가고 있지만 태풍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면 8월 매출은 바닥을 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15일)까지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다 점차 풀리겠으나 하순에 비가 계속되면서 더위가 조금 누그러지면서 9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져 여름 늦더위가 추석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