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국열차 흥행으로 모피 매출 `급등` 기대? [이상기온 장단③]
- 입력 2013. 08.11. 20:03:31
-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8월도 중반을 향해 가면서 패션시장은 하반기 매출 기여 아이템에 대한 예측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패션계는 이상기온에 따른 저온과 고온이 극단적으로 교차하면서 여름에는 니트 가디건이나 스웨터류가 의외 매출이 오르는 반면 겨울 모피 판매율은 큰 변화가 없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한 여름 폭염으로 야외 활동이 줄고 냉방이 잘 돼있는 실내 생활이 많아지면서 니트나 스웨터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패션 브랜드들은 예년과 달리 로우 게이지 스웨터 등과 같은 아이템을 일정부분 구성해 이상기온에 따른 소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외로 모피 매출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오히려 재고 판매 행사가 많아 시즌 정상 제품 매출은 거의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이는 모피 반대 운동에 대한 대중의 지지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인조 모피 등 대안 제품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 확산이 수요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데 따른 것 같다고 패션계는 말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추위로 움츠려들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져 코트나 아우터 안에 입는 옷에는 투자를 많이 하는 반면, 아웃터는 보온과 활동성에 치중해 오히려 실용적인 아이템을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불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 불황으로 인해 소비를 줄여야 되는 상황에서 모피 구매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영화 설국열차 마지막 장면에서 어그부츠를 연상시키는 모피부츠가 클로즈 업되면서 털이 풍성한 모피코트가 화면 전체를 장악했다. 여기에 뒤이어 남자 아이가 어디서 찾았는지 궁금증을 일으키는 아동용 모피코트를 입고 나왔다.
설국열차 장면 중 협찬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는 이 장면은 눈과 절묘하게 대조되며 시선을 끌었다.
설국열차의 흥행여세를 몰아 모피가 올 겨울 매출 기여 아이템으로 등장할 수 있을까.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설국열차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