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지로위원회, 토니모리 항의방문 결과보고 `가맹점주와 상생 약속` [또다른 갑을⑤]
- 입력 2013. 08.12. 10:52:15
-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오늘(12일) 토니모리 불공정행위 개선을 위한 항의방문과 관련해 서울 시청 앞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결과보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위원장은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불공정 행위와 관련해 남윤인순 의원(책임의원), 김기식 의원, 유은혜 의원, 은수미 의원과 지난 8일 토니모리 본사를 방문, 본사의 우월적 지위 남용 관행과 여천점, 전주점, 제주 연동점과의 갈등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발표했다.우원식 위원장은 “8일, 토니모리 본사 측에서는 배해동 회장과 김승철 전무 등 실무진이 참석해 을지로위윈회 측이 제기하는 사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토니모리는 프랜차이즈 등록이 되기 이전에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영업 활동 중에 무리한 고객카드 발급 요구, 부당한 계약해지, 신규매장 근거리 출점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관행이 점주를 부당하게 착취하기 위한 고의적이고 악의적 활동이 아니라 규정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는 것.
또한 여천점 등 가맹점에 대한 계약해지 과정에서 해지 절차를 준수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추후 신규 매장을 개설할 경우에는 근접출점 등 기존 점포의 영업권을 침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우원식 위원장은 “토니모리 본사는 가맹점 계약에 있어서 가맹점주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조항 등 문제가 있는 부분은 최대한 빨리 시정할 것으로 약속하고 이번 달 말(8월 31일)까지 불공정 거래행위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항의 방문을 통해 본사가 고객확보를 이유로 가맹점의 포인트 카드 발급을 무리하게 압박한 점과 절차를 무시한 계약해지를 진행한 점, 가맹점의 영업권을 침해하는 근접출점이 있었던 점 등 본사의 부당한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가 있었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업권을 침해하는 근접 출점,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부당한 거래관행을 근절하고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표준계역서를 마련할 것과 현재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여천점, 전주점, 제주 연동점에 대해서는 소송이 중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실 홍춘택 비서관은 "이날 항의방문 이후 토니모리 측이 여천점의 포인트 부당 사용과 관련한 형사고발을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라면서 "전주점과 제주 연동점의 경우 사안 해결을 위한 중재 요청이 별도로 없었으며 향후 양측의 입장을 듣고 조율해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