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날드, `침 버거` 이어 `쿠폰 사과`에 네티즌 떠들썩
- 입력 2013. 08.14. 09:11:54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한국 맥도날드가 ‘침 버거’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맥도날드의 배달 직원이 고객에게 “(햄버거에) 침 뱉은 거 잘 먹었어?”라는 내용의 문자를 전송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인 것.
지난 8일 대학원생 김 모 씨는 맥딜리버리(맥도날드의 배달서비스)로 햄버거세트 2개를 주문했다. 평소와 달리 배달 직원이 길을 찾지 못해 김 씨는 전화로 네 차례나 위치를 알려줬다. 문제는 배달 직원이 돌아가고 40분 쯤 지났을 무렵 김 씨의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내용은 “침 뱉은 거 잘 먹었어?^^”.배달원은 자신이 보낸 것을 숨기려고 김 모 씨의 번호로 메시지를 보냈지만, 김 모 씨는 이동통신사에 메시지발신자 조회를 요청한 끝에 문자의 소행이 배달원임을 밝혀냈다.
해당 맥도날드 점장은 증거가 나올 때까지 김 모 씨의 증언을 믿지 않다가 발신자가 배달원임이 밝혀지자 뒤늦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제품을 훼손하는 일은 절대 없었다고 하고, 문자만 그렇게 보낸 걸로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배달원은 사건 이후 논란이 커지자 사표를 낸 상태다.
이어 한국맥도날드 측이 13일 오전 피해자 김 씨와 접촉해 사과하는 뜻으로 자사 햄버거 이용 쿠폰 전달의사를 밝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은 아니냐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맥도날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직원 교육 운운하기 전에 쿠폰으로 사과하려는 맥도날드 마인드 자체가 글렀다”, “나 같아도 싫겠다. 쿠폰썼다고 또 침 뱉으면 어떡해”, “배달 직원은 퇴사했으니까 처벌 같은 것도 없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맥도날드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