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과 여름은 상극` 검은색 옷도 더윗병의 원인 [멋내다 병난다⑨]
- 입력 2013. 08.15. 08:33:44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입추라는 말이 우습게 폭염이 계속되면서 ‘더윗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작년 여름 폭염 사망자가 7월에 최초로 발생한 것과 달리 올해는 6월부터 열사병으로 숨진 환자가 나타났다.
일찌감치 찾아온 폭염 때문에 작년 대비 올해에는 더윗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도 2~3배 이상 증가했다고 의료 관계자는 전한다.그런데 검은색 옷을 입었을 때 더윗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사람들은 암묵적으로 검은색을 몸에 두르면 햇볕을 빨리 흡수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이 점을 가벼이 여기고 검은색 옷 입기를 피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의는 “햇볕이 가장 뜨거운 오후 2~5시 경 검은색 옷을 입고 직사광선 아래 바로 노출되면 밝은 옷을 입었을 때보다 우리 몸이 체온을 조절하는데 문제가 생기기 쉽다. 얼굴이 붉어지고 어지러움증을 느끼거나 정신이 혼란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평소 건강했던 20대 남성 최씨도 낮시간 체감 온도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13일 1시간 정도 바깥에 있었을 뿐인데 구토, 두통,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당일 그가 입고 있던 검은색 셔츠가 빠른 속도로 그를 더윗병에 걸리게 했을 것 이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뜨거운 여름철만큼은 검은색 옷이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옷보다는 면이나 천연 소재의 옷을 선택하는 것이 더윗병을 피할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실상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아예 외출을 삼가는 편이 좋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야외에서 활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밝고 가벼운 소재의 옷을 입고 생수를 얼린 통이나 물에 적신 손수건처럼 시원한 물체를 이용해 뜨거워진 얼굴과 목, 팔의 체온을 주기적으로 식혀주는 것이 좋다.
또 이온음료를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과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수분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고 배출을 촉진시켜 탈수증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한여름에 과음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일사병, 열사병을 조기 예방할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