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폭염, ‘넥타이 부대 가고 노타이 시대 왔다’
입력 2013. 08.15. 08:45:38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찌는 듯한 무더위가 연일 지속되면서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보수적인 남성들의 복장도 한결 편안해 졌다.
중부지방은 33도, 남부지방은 37도까지 기온이 오르면서 최악의 전력난으로 정부는 전력절감운동에 나섰다. 관공서의 냉방온도를 28도로 유지하고 냉방기 가동시간 역시 한 시간씩 단축하는 등 전력 줄이기에 힘쓰고 있다.
특히 남성 공무원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 복장 ‘노타이’로 출근하도록 복장의 규제가 변화됐다. 품위유지와 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고 시원한 복장 착용을 권하고 있는 것.
공무원들이 넥타이를 매지 않고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이 5월 25일부터 9월 25일까지 넉 달간으로 넥타이를 매지 않으면 체감온도가 낮아진다는 이유에서 이 같은 방침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KBS 역시 이례적으로 1TV 뉴스에 출연하는 앵커와 기자, 출연자들 역시 노타이로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1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적용된다.
이처럼 넥타이 하나만 하지 않아도 체온을 2도 이상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열이 배출되는 것을 막았던 넥타이를 풀어 환풍효과를 내는 것으로, 이는 겨울에 목도리만 둘러도 체온이 5도정도 상승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특히 목은 기온에 민감한 부위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적절한 관리가 이뤄질 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노타이를 허용한 정부의 방침이 파급력 있게 기업들에게도 전파되고 있다. 물론 뜨거운 무더위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적게나마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복장의 규율과 오랜 관습도 변화시킨 무더위는 8월 중순부터 9월 상순까지 지속 될 예정이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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