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올리기에 급급한 신세계백화점 “국산은 방 빼”[해외브랜드 허와실③]
입력 2013. 08.15. 11:20:07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해외 브랜드를 대거 신규 입점했다. 8년 만에 서울 충무로 본점 신관을 전면 리뉴얼하며 대대적으로 진행 된 이번 신세계백화점의 히든카드는 ‘해외브랜드 대거 입점’이다.
신규로 입점하게 된 브랜드는 총 22개로 랑방컬렉션, 럭키슈에뜨 등 일부 브랜드 외에는 ‘T 바이 알렉산더 왕’, ‘바네사 브루노’, ‘빈스’ 등으로 대부분 프리미엄 캐주얼급의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이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해외 유니섹스 브랜드와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의 국내 브랜드를 방을 빼는 상황에 처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기존에 매장을 운영 중이던 국내 여성브랜드 ‘에고이스트’, ‘쿠아’, ‘시슬리’, ‘쉬즈미스’ 등은 해외 브랜드의 입점과 함께 짐을 싸게 됐다.
20여 년간 백화점과 동고동락해왔던 국산 의류업체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SPA브랜드나 해외 브랜드가 싼 값으로 유통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와중에 백화점의 이런 결정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대두되고 있는 업계내의 흐름과는 상반된 이번 결정이 업계 내의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신세계백화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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