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편한 문신대용 ‘헤나&스티커 타투’의 이면 [멋내다 병난다⑩]
- 입력 2013. 08.18. 15:21:54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여름 바캉스 시즌이 지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이들이 문신을 통해 개성을 뽐내려 한다. 영구문신이 부담스러운 이들은 2~3주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헤나’, 스티커처럼 생긴 ‘일회용 타투’를 이용하기도 한다.
영구 문신의 경우 진피층에 직접 색소를 찍어내는 것으로 몇 차례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최근 부쩍 늘어난 헤나와 일회용 타투의 경우에도 매우 안전하다고만 볼 수 없다.스티커 형태의 일회용 타투는 스티커 도안을 피부에 붙인 후 물 묻은 헝겊으로 1~2분 정도 덧댄 뒤 떼어내면 완성이다. 가격도 헤나, 영구문신 중 가장 저렴한 편이지만 화학성분이 들어갈 확률이 높아 피부에 좋지 않다. 아울러 소비자의 피부 타입에 따라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헤나는 식물의 일종인 ‘헤나’를 말려 빻아 만든 가루와 티트리 오일을 섞어 갠 물감으로 모양을 새기는 방식이다. 영구적인 문신과 달리 2~3주면 서서히 사라진다.
하지만 조금 더 짙고 선명한 색을 얻기 위해 파라페닐렌다이아민(PPD)라는 공업 착색제가 첨가된 염료를 사용하면 자극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성분은 발암물질로 피부에 화상을 입은 듯한 발진, 수포를 유발한다. 그 뿐만 아니라 장기간 접촉 시 천식이나 호흡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해야 한다.
또한 헤나는 품질 등급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일부 아티스트는 발색이 좋지 않은 머리 염색용 염료로 시술해 문제가 된 적도 있다.
그밖에도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민감성 피부, 심한 건성 피부라면 일회용 타투, 헤나, 영구문신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가렵거나 부어 오르는 등 피부에 이상반응이 생기면 얼음찜질을 통해 안정을 취한 뒤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