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도어 시장, 대형 브랜드 독주체제 “중소업체가 답?” [아웃도어 논란⑥]
- 입력 2013. 08.19. 11:24:21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아웃도어 시장이 상위 몇몇 브랜드들의 독주체제로 흐르고 있어 제품 경쟁력을 갖춘 중소업체 육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는 대형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의류, 등산장비, 캠핑용품 등 등산 및 아웃도어 레저 관련 아이템을 포괄적으로 전개하는 형태를 띠고 있어 독과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에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3 코리아 아웃도어쇼가 중소업체를 주축으로 B2B와 B2C를 아우른다는 방향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소 낯선 브랜드들이 부스를 마련해 소비자와 소통을 시도했다. 이들 제품 및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시장 다각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를 기획한 가족사랑전람 관계자는 “행사 취지에 걸맞게 중소업체를 메인부스에 배정했습니다. 이들 제품이 품질에서 전혀 밀리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중소업체가 중심이 된 전시가 기본 방향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 부스를 통해 참가한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등 대형 브랜드들의 홍보 효과를 무시할 수 없었던 만큼 중소업체의 기회 확장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다. 또한 최근 캠핑열풍을 반영한 듯 의류보다는 텐트와 캠핑용품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가 높았을 뿐 아니라 참가업체 상당수가 수입브랜드들이어서 아웃도어 시장의 쏠림 현상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그대로 드러났다 평이다.
패션계는 아웃도어 시장이 자생력을 갖추려면 아이템이 특화된 전문 브랜드와 자체 기술력을 갖춘 중소업체 브랜드들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현재 아웃도어 시장은 대형 브랜드들이 의류에서 용품까지 관련 아이템을 포괄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아웃도어 본연의 가치보다는 브랜드 인지도에 의존한 소비가 일어나고 있다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코리아아웃도어쇼와 같은 전시 외에도 제도권 유통 등 업계 전체가 아웃도어 시장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앞장서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패션계의 시각이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