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가든‧스타벅스, 국내제조에도 수입가격 그대로 판매
- 입력 2013. 08.20. 09:48:20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벨기에 맥주브랜드 호가든과 미국 커피브랜드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1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호가든 맥주는 2008년부터 오비맥주가 광주 공장에서 생산하고, 스타벅스 병 커피는 충북 진천 공장에서 동서식품이 제조하고 있었다.즉 국내마트 및 편의점에 유통되는 두 브랜드 음료는 해외에서 생산된 것이 아니라 국내 음료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제조법을 받아 국내에서 생산‧판매되고 있는 것.
따라서 당연히 수입해 판매할 때보다 가격이 떨어져야 하지만 여전히 수입가 그대로 판매되고 있었다.
호가든 캔맥주의 출고가는 1800원대지만, 편의점에서 3천 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면서 소비자 가격이 가장 비싼 맥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동서식품의 스타벅스 병커피 역시 3천 원대로 편의점 커피 제품 중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이는 국내생산 전 수입품 가격 그대로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확인결과 오비백주 관계자는 “소매점이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2~3번의 과정을 거쳐 납품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며 “업계의 출고가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받고 판매하는 소매업자들을 일일이 관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소비자들이 해외브랜드로 착각하고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도 구매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2008년 호가든을 처음 들여올 때 홍보를 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다소 소극적인 반응이었다.
이처럼 수많은 수입음료들 속에 섞여 있는 국내 생산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또한 가게마다 다른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불분명한 가격정책에 피해를 보는 것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남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오비맥주, 동서식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