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매수해서라도 담배판매권을...” 세븐일레븐 허언 논란
입력 2013. 08.21. 14:33:15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편의점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갑을 논쟁에 여론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의 담배불법판매권이 관례화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편의점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담배판매권과 관련해 세븐일레븐 본사 측이 합법적이지 않은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판매권을 취득해주겠다면서 가맹점주들을 설득해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공무원을 매수하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그런 정황만 있는 것일 뿐 실체는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관련해 사실이 확인돼지 않은 상태에서 정황에 대한 이야기만 돌아다닌다”라며 사실무근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본사 측의 입장과 달리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가맹점주 협의회 측은 “너무도 당연히 말해왔던 것들이라 문제가 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라면서 “'담배판매권은 공무원을 매수해서라도 해결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해왔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했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최근 매장 양도·양수를 위해 본사를 방문한 한 점주는 본사 측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본사로 매장을 양도하기 위한 절차였는데 담배판매권을 인수받지 못하면 매장을 양수할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담배가 매출 수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관련 법령 제도에 따라 합법적 범위에서 이뤄진다“라며 불법판매권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공식적으로 답변한 것처럼 불법적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면, 본사 측이 가맹점주에게 책임을 보장하지 않는 공약, 즉 허언을 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가맹점주 측이 여론의 시선을 끌기 위한 제스춰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그러나 녹취자료가 있다고 말한 사실을 감안할 때 이번 논란이 가맹점주 측의 조작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어 가맹점주 협의회 측은 “블로그를 개설해 세븐일레븐 측이 관행적으로 해오고 있는 불공정 및 부당 거래에 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개선된 사항은 하나도 없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표명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진연수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