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명 이상 온다는 베이비페어, 준비된 유모차는 단 500대?
입력 2013. 08.22. 13:02:55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오늘(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제24회 서울 국제 임신출산육아용품 전시회(베페 베이비페어)’ 현장이 관람객을 유치하려는 브랜드들의 홍보로 북새통이다.
이번 페어에서는 태교용 용품부터 임부복, 아기용 침대, 유모차, 아기 보험, 아기 백일 사진 서비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 품목이 전시된다고 전해져 오픈 전부터 아기엄마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 부스에서는 경쟁적으로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사은품을 나눠주거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 측은 부스에 방문만 해도 즉시 선물을 준다거나 시간대별로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공지하며 손님을 끄는데 여념이 없어 보인다.
이로 인해 인기를 끄는 사은품이나 대용량 선물을 나눠주는 부스 주변의 통로가 완전히 가로막힐 정도로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통행에 불편이 따랐다.
심지어 사은품을 주겠다며 만삭의 산모까지 무작정 줄을 서게 해 놓고 사은품이 동나 이벤트가 끝났다는 황당한 통보를 해 관람객들을 화나게 하는 브랜드도 있었다.
또 사은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선 관람객들이 옆 브랜드 부스까지 침범해 양 브랜드 간 싸움으로 번진 경우도 있었다.
길을 막은 관람객들에 대해 당장 조치를 취하라고 언쟁하거나 맞불 작전으로 똑같은 사은품을 내놓아 관람객을 빼앗아 가는 등 브랜드 간 기 싸움이 치열했다.
이에 따라 행사 부스를 벗어나서까지 고객을 유치하지 말라는 방송이 나오기도 했으나 정신없는 현장에서 방송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어 보였다.
또 이번 페어가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육아용품 전시회라고 보도된 가운데 대여용 유모차가 단 500대만 준비돼 있어 오픈한 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유모차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관계자는 유모차 대여소의 긴 줄을 줄이려면 앞서 관람객들이 빌린 유모차가 반납되는 방법밖에 없다고 전해 몇 시간이 지나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의 큰 규모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한 유모차 수량이 문제였다.
그 밖에도 행사장 안에 유모차와 사람이 다니는 길이 구분되어 있지 않아 지나가는 유모차와 만삭인 산모가 부딪치거나 작은 아이들이 그대로 치이는 위험한 상황도 목격됐다.
이에 아기 엄마들도 유모차가 다니는 길과 인도가 제대로 분리돼 있지 않은 점과 부족한 유모차 수량에 대해 가장 많은 불만을 드러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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