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탈릭 스타일링했다가 가렵고 부어오르더니 물집까지? [멋내다 병난다⑫]
- 입력 2013. 08.22. 14:03:40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에는 시계나 액세서리 등이 패션 스타일링에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2013 S/S에서는 메탈릭 스타일링이 유행하며 금속 소재의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에 금속성 시계는 피부 트러블을 유의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손목시계나 액세서리 등에 사용되는 니켈, 크롬, 수은 등의 성분이 땀 혹은 물에 녹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접촉성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로 잘 알려진 니켈 성분은 금속광택이 나는 은백색의 금속이다. 시계, 청바지단추, 벨트 고리, 브래지어 후크 등 패션 소품 외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이 금속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이런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땀이 금속과 니켈 분리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니켈이 알레르기 피부염을 가진 환자 피부에 직접 접촉되면 하루 이틀 후 피부염증이 생기고 심하게 가렵고, 피부가 붉어지거나 물집이 생기고, 건조해지고 두꺼워지며 피부 색깔이 변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알레르기가 있다면 귀걸이, 목걸이, 팔찌, 시계, 피어싱 등을 되도록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
알레르기 피부염이 생겼다면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 피부염은 원인물질과 접촉한 뒤 평균적으로 2,3일 이후에 발생하는데 원인 물질이 워낙 많아 어떤 물질에 노출돼 생기는지 구체적으로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는 “알레르기 위험이 있다면 귀금속 중에서는 12K 이상의 금이나 은으로 된 것이 안전하다”며, “9K 금과 화이트골드에도 니켈이 들어있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