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드는 패셔니스타 “집 없는 대신 옷이 있어요”
입력 2013. 08.23. 13:18:32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패셔니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저 의식주 중 하나일 뿐인 패션도 어떤 이에게는 전부가 되기도 한다. 옷만 있다면 안 먹어도 배부른 패션피플 또한 의외로 많다.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옷 방을 공개했다. 발 디딜 틈 없이 옷으로 꽉 찼지만, 아침마다 뭘 입을지 고민하는 모습은 일반 여성들과 매한가지였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그는 “웬만한 전셋집 얻을 돈을 모두 옷에 투자해서 집은 없다”며 “직업이 스타일리스트인데도 아침마다 입을 옷이 없다. 그게 쇼핑하는 여자들의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넘쳐나는 옷에 비해 다소 소박한 자동차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차는 과시용이라기보다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드러내며 차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이는 보이는 모든 부분에 신경 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의외의 모습이었다.
최근 독특한 스타일로 인정받고 있는 방송인 김나영 역시 공식 석상에서 “패셔니스타로서 제2의 인생을 사는 데 모든 것을 걸었다”며 “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얼마 전 차까지 팔았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좋은 집과 자동차, 그리고 값비싼 옷이 아닌 오로지 ‘패션’이라는 한 부분에만 열정을 쏟는 패셔니스타의 생각이 어리석거나 한심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은 당연지사로, 어쩌면 사람들은 표면적으로 이러한 모습을 비난하면서도 그들이 만들어 놓은 유행을 따라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옷을 향한 이들의 맹목적인 사랑을 이상하게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관심분야로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