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화장품·가구 매출 성장 “그런데 소비자 피해는?” [온라인쇼핑몰진단④]
입력 2013. 08.26. 17:11:53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인터넷을 통한 화장품 및 가구 구매가 의류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두 부문의 소비자 피해접수 사례도 늘고 있어 명암이 공존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랭키닷컴과 공동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PC기반 인터넷 쇼핑사이트의 주요부문 전문몰 이용자수의 전년대비 신장률이 가구·인테리어 12.3%, 화장품·미용 6.7%로 의류가 3.7% 역신장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가구 및 화장품의 소비자 피해접수 사례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어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인터넷 구매의 한계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오늘(26일)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은 2010년부터 올해 8월초까지 한국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부산․울산․경남 지역 가구 관련 소비자피해가 총 271건으로 매년 4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가구의 구입경로는 ‘매장 직접 방문 구입’이 72.7%(197건)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쇼핑몰 등 전자상거래로 구입’ 25.5%(69건), ‘가구박람회 등에서 구입’ 1.9%(5건)의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자상거래로 구입하는 경우 제품의 재질이나 색상 등이 기대와 다를 수 있어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청약철회기간 이내라도 반품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고 제품을 설치한 경우에는 단순변심에 의한 반품이 불가하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뿐 아니라 화장품 역시 인터넷 구매율이 성장한 만큼 소비자 피해사례 역시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직접구매에 따른 피해사례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절한 규제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가구는 타 소비재와 비교해 제품 당 단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는 가구업체 대부분이 영세해 A/S 등을 기대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또한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으로 성분표기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해외화장품에 대한 규제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이에 따른 피해를 모두 소비자가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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