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모자는 그만, 개성 강한 ‘버킷 햇’ 전성시대
입력 2013. 08.27. 10:10:20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부드러운 천으로 테를 두른 모자 ‘버킷 햇’은 연출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흔히 벙거지모자로 잘 알려진 버킷 햇은 자칫 유행 지난 패션으로 비칠 수 있어 스타일링이 쉽지 않은데, 최근 각양각색의 디자인이 새롭게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본배우 오다기리 조는 패셔니스타답게 멋스러운 패턴이 더해진 디자인을 선택했다. 상하의를 올 블랙으로 매치한 패션이 다소 답답하고 무겁게 느껴지지만, 포인트 패턴이 돋보이는 버킷 햇을 함께 착용해 멋스럽게 스타일을 완성했다.
평소에도 개성 강한 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장근석은 빈티지한 화이트 룩을 연출했다. 상하의는 물론 모자와 시계, 마스크까지 모든 아이템을 화이트로 선택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챙이 짧은 버킷 햇이 내추럴한 느낌을 더욱 부각시켰다.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챙이 넓은 버킷 햇은 차분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가수 로이킴은 공식 석상에 이를 즐겨 착용하고 등장했는데, 스트라이프 패턴 니트와 같은 색상의 버킷 햇을 선택해 통일감을 이뤘다. 특히 이 디자인은 남녀를 불문하고 비교적 손쉽게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반면 지나치게 개성 강한 버킷 햇을 선택해 워스트 스타일에 꼽힌 스타도 있다. 배우 원빈은 버킷 햇으로 얼굴의 반을 가린 채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힘없이 늘어진 모자의 챙이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전체적으로 심플한 패션과 대조되는 버킷 햇이 부조화를 이뤘다.
이처럼 무한한 매력을 지닌 버킷 햇은 포인트 아이템로 제격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스타일링 시 주의가 필요하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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