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트 제품에서 유해성분 검출…함부로 먹지 마세요
- 입력 2013. 08.27. 14:26:05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체중감량을 위해 다이어트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한편 유해성분이 검출된 다이어트 제품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등 효과를 광고하며 판매 중인 22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성분이 검출돼 해당제품을 판매금지 및 회수·폐기한다고 밝혔다.건강기능식품수입업체 ‘(주)카프스’가 수입하고 미국 B&A Health Product INC가 제조한 ‘뉴카브슬림(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함유, 750㎎×90캡슐/병)’ 제품은 관할 지자체에 회수·폐기토록 통보했다.
해당제품은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며 유통기한이 2016년 4월3일까지인 제품으로 검사결과 변비 치료제 성분인 센노사이드 A, B가 각각 캡슐당 0.035㎎, 0.043㎎ 등이 검출됐으며 수입량은 2,000통이다.
또한,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제품 2건에서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성분이 검출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차단을 요청했다.
미국 J&H Besta Corp가 제조한 '슬림30'(무표시) 제품에서는 데스메칠시부트라민 성분이 캡슐당 19.610㎎이, 미국 Jefferson Foods Corp.사가 제조한 '슬림엑스 수퍼드라이브' 제품(0.4g×30캡슐/병)에서는 시부트라민 34.107㎎, 실데나필 2493㎎, 페놀프탈레인 0.019㎎ 등의 유해성분이 각각 검출됐다.
데스메칠시부트라민은 비만치료제 시브트라민 유사물질로 혈압상승, 어지러움 등 부작용 우려가 있으며, 시부트라민은 비만치료 목적으로 사용된 물질로 우울증 등, 실테나필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심혈관계 질환자 섭취 시 심근경색 등 부작용이 각각 우려된다. 페놀프탈레인은 발암유발, 내분비장애 등 부작용 우려가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에 대해 즉시 섭취 중단을 요청하고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는 불법제품의 경우 정식으로 수입된 식품과 달리 수입업체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 한글표시 사항이 없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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