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오스 여름옷…. 세탁·보관만 잘 하면 내년에도 거뜬하게!
입력 2013. 08.28. 19:13:33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여름옷은 한철'이라는 인식이 있다. 소재 자체가 얇고 약해 쉽게 손상되는데다 괜찮은 것 같아 옷장 속에 보관하더라도 1년 뒤 꺼내보면 심하게 변색되고 손상돼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고온다습한 여름 기온에 시달린 옷을 제대로 세탁, 보관하지 않으면 옷장 속에서 세균, 곰팡이의 번식이 1년간 계속 진행되기 때문. 내년 여름에도 새 옷을 꺼낸 듯 다시 입을 수 있도록 가을을 맞이하며 똑똑한 여름옷 세탁, 보관법을 알아두자.
여름옷을 보관하기 전 먼저 세탁에 신경써야 한다. 땀과 분비물로 살짝 오염된 듯 보이는 옷도 다음 해 꺼내보면 얼룩이 심해지기 마련. 여름철, 장마철 특유의 옷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의 원인도 세균으로 이것 또한 그냥 보관하면 좀이 슬거나 곰팡이 피기 십상이다. 꿉꿉한 느낌의 옷, 눈에 티가 보이지 않는 옷도 여름을 지낸 후에는 세균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모두 세탁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옷들을 세탁할 때 빨래망에 달걀 껍질이나 레몬 조각을 약간 넣어서 세탁기를 돌리면 산성 성분이 살균 효과를 줄 뿐 아니라 뛰어난 표백 효과도 볼 수 있다. 산성이 강한 식초를 몇 방울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곰팡이가 심해서 세탁으로도 지워지지 않을 때는 바싹 말려 곰팡이를 턴 뒤 세탁하거나 일주일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세탁한다.
세탁한 옷은 햇빛이 강하고 건조한 날 직사광선을 피해서 충분히 말린 뒤 보관한다. 드라이크리닝을 한 옷도 비닐을 벗겨 충분히 건조, 통풍시킨 뒤 한지와 같이 통풍이 잘 되는 소재로 싸서 옷장에 넣는다.
깨끗하게 세탁하고 보관한 옷에 습기와 해충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옷장의 환경에도 신경써야 한다. 요즘에는 탈취, 방습 효과가 뛰어난 숯을 많이 사용하는데 옷장에 넣기 전 숯을 깨끗이 씻어 그늘에 몇 일간 말린 뒤 넣으면 더욱 상쾌하고 숯가루 날림이 줄어들어 숯이 옷에 묻을 염려를 덜어준다. 숯이 없다면 컵에 탄산나트륨, 일명 소다를 담아 한지를 씌운 뒤 장롱에 넣어 둬도 방습 효과를 볼 수 있다.
방충제는 공기보다 무거워 아래로 퍼지기 때문에 옷장 윗 부분에 두고, 2가지 종류 이상을 두면 서로 화학 반응을 해서 옷이 변색되거나 마모될 수 있으니 한 가지 종류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겉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쌓여 있는 옷감과 여름철 온도, 습도가 만나 세균이 번식한 세탁기와 빨래 바구니도 대청소해줘야 여름옷의 정리가 마무리된다.
세탁기에 물을 가득 담아 1시간 정도 때를 불린 뒤 세탁기 청소 전용 세제나 빙초산, 탄산나트륨을 넣고 세탁기를 돌린다. 드럼 세탁기의 경우에는 삶기 코스로 돌린 뒤 건조 기능을 작동시켜준다. 진드기, 곰팡이가 가장 쉽게 생기는 배수구 뚜껑, 세제 투입구는 따로 빼서 한 번 더 세정한 뒤 햇볕에 말린다. 세탁한 세탁기는 문을 열고 바싹 말려준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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