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강타한 나쁜 여자들…가을에는 ‘센 언니’ 패션
- 입력 2013. 08.30. 08:22:44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언제 무더위였냐는 듯이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다. 아침저녁으로는 상쾌한 초가을을 느낄 수 있다. 날씨가 급변함에 따라 노출도 한풀 꺾인 요즘, 여름 내내 기세등등했던 ‘나쁜 여자’들이 올 가을에도 ‘센 언니’ 패션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쿨해서 더 멋진, 당당한 그녀들의 패션이 가을에는 어떻게 녹아들까. 매니시 매력이 돋보이는 가죽 소재로 ‘센 언니’를 연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강렬한 소재임에도 원피스 혹은 스커트, 멜빵 치마 등의 여성스러운 디자인이라면 ‘라이딩 하러 나온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강렬한 소재라고 해서 무조건 스모키 화장에 펑키한 스타일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 선입견을 던지고 가죽으로 여성스럽게 스타일링 한다면 자연스럽게 ‘센 언니’의 포스를 풍길 수 있다.
올(All) 가죽이 부담스럽다면 가죽 핫팬츠, 스커트는 어떨까. 블랙 컬러의 가죽 소재는 버건디 컬러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진한 자주색으로 와인보다도 한톤 더 어두운 컬러와 가죽의 만남은 마치 뱀파이어를 연상시킨다. 귀여운 코디네이션이라도 소재와 섹상에 따라 고혹적인 섹시함을 줄 수 있다.
올가을에는 프렌치 시크룩이 강세다. 세련되면서 도시적인 ‘프렌치 시크룩’은 간단한 코디네이션만으로도 도도하고 쿨한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셔츠형의 원피스에 버킷햇이나 페도라, 선글라스 등 시크한 패션아이템을 함께 매치한다면 간편하게 프렌치 시크룩을 완성할 수 있다. 몸에 적당히 핏되는 셔츠와 스키니진만으로도 충분하다. 가을이 조금 더 깊어진다면 가벼운 소재의 트렌치코트를 캐주얼하게 연출하는 것도 분위기 있다. 찢어진 청바지나 보이프렌드핏의 루즈한 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세련되면서도 ‘센 언니’를 연출할 수 있다.
가벼운 소재의 재킷을 걸쳐 평범한 코디네이션에 시크함을 불어넣어 줄 수도 있다. 어깨에 가볍게 걸쳐도 좋고, 소매를 롤업 해 팔목이 드러나게 해도 좋다. 루즈한 핏으로 연출하면 편안하면서도 멋을 낸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모든 패션 아이템을 모노톤으로 장착해도 가을에는 전혀 밋밋하지 않다. 그레이 컬러로 시크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도 좋다.
와이드팬츠로 ‘센 언니’를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일 뿐만 아니라 도회적인 분위기까지 자아낸다. 와이드 팬츠와 다소 루즈한 상의에 부각되는 잘록한 허리아라인이 매력적이다. 블라우스, 셔츠, 시스루 상의, 티셔츠까지 디자인과 소재와 상관없이 시크하게 소화할 수 있다. 액세서리는 최소화해도 좋다. 걸을 때마다 펄럭이는 와이드 팬츠 사이로 아찔한 킬힐이 주는 섹시함이 포인트가 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