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패션 브랜드 `달리기 이벤트`, 다리 부상 속출
- 입력 2013. 08.30. 19:42:25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달리기는 하나의 재밌는 문화가 됐다. 각종 달리기 이벤트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도전했다가 부상을 겪는 이들도 있어 주의가 따른다.
흔히 달리기라고 하면 ‘마라톤’을 떠올릴 수 있다. 마라톤은 42.195km의 장거리를 달려야 하는 만큼 아마추어들에게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뷰티, 패션 브랜드가 개최하는 달리기 행사는 10km, 5km 정도로 비교적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개최하는 달리기 행사는 온라인 접수로 진행되는데 30분도 안 돼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 3만 원이라는 절대 적지 않은 참가비를 내야 함에도 마라톤 참가와 동시에 브랜드의 티셔츠, 액세서리, 콘서트 티켓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달리기 자체보다 참가비만 내면 받을 수 있는 브랜드 고유의 물품을 갖고 싶어 행사를 신청하는 이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행사의 본질인 마라톤보다 ‘잿밥’에 관심을 두는 이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또한 어떤 이들은 마라톤 현장에 와서 준비되지 않은 채로 무모하게 장거리 달리기에 도전하기도 한다. 평소 운동량이 적은 이들이 무리하게 장거리를 달릴 경우 무릎과 발바닥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평소 꾸준히 달리지 않고 하루에 몰아 하는 달리기는 발목에도 좋지 않다. 운동량이 적은 이들은 짧은 거리의 달리기 경주에 도전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적이면서도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그뿐만 아니라 달리기 전후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뼈 손상을 줄이는 것이 안전하게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아울러 평소 연습할때에는 평평한 길에서 발에 꼭 맞고 푹신한 운동화를 신어 발목 부상을 줄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 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