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통 도도, 과욕이 부른 윤리부재 경영인의 종말
입력 2013. 09.02. 09:14:05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새빨간 거짓말’ 열풍을 일으키며 하리수를 일약 스타덤에 올렸던 도도화장품 전 대표이사 임모씨가 구소 기소됐다.
한 매체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가 1일, 지인 명의로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회삿돈 수십억 원을 가로챈 임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베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2002년 10월 부도처리 된 도도화장품은 다음해 1월 화의인가를 받은 뒤 이어 5월 페이퍼컴퍼니와 허위 위탁용역 계약서를 작성해 수수료 명목으로 8억34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자신이 사실당 대표인 다른 회사 2곳에 저가매매방식으로 물품을 넘겨 회사에 27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임씨는 이후 빼돌린 회사자산을 가지고 도피 중이었으며 지난 7월 사법공조를 통해 범행을 저지른 지 10여년 만에 일본에서 체포됐다.
도도화장품은 ‘빨간통 도도’로 화장품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성분논란 등에 휩싸여 급속도로 신뢰도가 추락하면서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 역시 이런저런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현재 시점이 내실과 신뢰 경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적기이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도도화장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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