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백화점·대형마트 불법불공정 감시단 발족 [또다른 갑을⑧]
입력 2013. 09.03. 17:19:36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 유통시장을 장악한 유통대기업의 불법불공정 감시단이 4일 발족된다.
상인단체, 참여연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등 각 단체들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 대기업들의 사안별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한 적극적인 시정조치 촉구를 위해 연합노선을 구축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감시단 발족에 참여한 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감시단은 특정 단체가 중심이 된 것이 아니다. 각 단체별로 불공정 사례를 수집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가장 효율적이면서 강력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실행하자는 취지에서 접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인단체는 입, 퇴점 및 납품관련 불공정 행위를, 참여연대는 갑을 관련 피해사례를, 민주노총은 근무직원에 대한 부당행위 등과 관련한 사례 수집과 단체 특성에 맞는 대응 및 실행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불법불공정 감시단 발족은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자체 구성한 감시단이 시발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노조는 명절 연장근무를 비롯해 상품권 및 추석선물세트 강매 등 불법 부당행위와 관련해 자체 감시체제를 구축했다.
백화점 관련 불공정 사례는 더욱 심각하다. 근무자의 90% 이상이 협력업체 직원으로 알려진 백화점은 시설 청소는 물론 캠페인이나 외부 봉사활동 등에 이들을 동원하고 있다.
이는 엄연히 부당 행위임에도 협력업체 측은 백화점에 강력한 거부의사를 표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파견근무로 나가있는 직원들은 불평 없이 참여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하고 있어 갑을 논쟁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4일 발족될 불법불공정 감시단은 연합노선을 구축해 갑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강력한 시정 및 법적제재 방안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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