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아트 자주 한다면 ‘조갑박리증’ 조심하세요
입력 2013. 09.05. 12:17:14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네일아트가 어느 새 대중적인 미용 시술로 자리 잡으며 네일 아트숍을 찾는 여성 또한 늘고 있다.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은 물론 스티커, 비즈 등 화려한 장식까지 네일아트에 대한 정보 공유가 늘어남에 따라 직접 네일 장비를 구비해 셀프 네일을 즐기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젤 네일 등 집에서 쉽게 할 수 없는 네일 미용을 하기 위해서 혹은 기분전환을 위해서 전문가의 손길을 차고자 네일 아트숍을 방문하는 여성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고 있다. 반면, 최근 네일 아트로 인한 후유증을 고민하는 여성들 역시 늘어나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조갑박리증’이 네일 아트 후유증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조갑박리증이란 손톱이나 발톱이 피부에서 벗겨져 떨어나가는 현상이다. 초기에는 손톱이 부스러지거나 깨지고 손톱 색깔이 변하기도 한다.
조갑박리증의 원인으로는 네일아트의 과정에서 손톱을 강제로 긁어내는 작업으로 손꼽힌다. 특히 젤 네일의 경우 조갑박리증을 유발하기 쉽다는 지적이다.
젤 네일은 일반 매니큐어와 달리 젤 타입의 끈적끈적한 제품을 UV손톱건조기에 말려 단단하게 굳게 하는 방법으로 일반 매니큐어보다 손톱을 도톰하게 감싸 지속력이 현저하게 높고 질감이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젤 네일을 지우는 과정은 간단하지 않다.
네일숍 관계자는 “하드젤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드릴이나 파일을 이용해 네일을 벗겨내야 하고 그나마 제거가 쉬운 쏙오프 젤을 지울 때에도 여러 차례 아세톤으로 네일을 불려 손톱표면을 긁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젤 네일을 건조시키는 과정에서도 질환이 발생한다. 네일숍에서는 젤을 바른 후 UV손톱건조기에 손을 넣어 매니큐어를 굳히는데 이때 건조기에서 나오는 인공 자외선이 피부암인 흑색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비위생적인 네일 아트숍으로 세균 감염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청결이 우선되어야 할 네일아트숍에서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기구를 사용할 경우 손톱 주위의 피부에 무좀이나 사마귀 등을 옮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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