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의 계절 가을, 다시금 주목 받는 ‘싸이하이 부츠’
입력 2013. 09.09. 10:01:06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부츠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워커부터 롱부츠까지 올가을에도 어김없이 부츠가 크게 유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허벅지 길이의 ‘싸이하이 부츠(thigh-high boots)’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넓적다리까지 오는 타이트한 부츠를 뜻하는 싸이하이는 1968년 영화 ‘바바렐라’에서 여주인공 제인 폰다가 착용하고 등장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부츠는 섹시한 이미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지만, 과한 부분이 있어 대중적으로 유행을 끌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개성 강한 스타일이 대거 등장하면서 싸이하이 부츠역시 독특한 아이템으로 각광받게 됐는데, 길이와 소재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어 흥미롭다.
싸이하이 부츠의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 블랙 가죽 소재는 SF영화의 주인공을 연상케 하지만, 원피스와 조화를 이뤄 색다르게 표현됐다.
가수 김윤아는 패턴이 돋보이는 원피스에 싸이하이 부츠를 매치했다. 전체적으로 여성스러운 분위기에 강렬한 부츠가 더해져 오묘한 조화를 이뤘고, 같은 소재의 클러치백으로 통일감을 줬다.
반면 펑크한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키는 방송인 김나영은 다리를 드러내지 않는 길이의 싸이 하이부츠를 선택했다. 그는 도트무늬 원피스에 캐주얼 재킷을 함께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개성 강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따듯한 느낌의 스웨이드 부츠는 좀 더 무게감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게 해준다.
모델 강승현은 가을분위기 물씬 풍기는 스타일로 모습을 드러냈다. 시스루 원피스가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에 브라운 컬러의 스웨이드 부츠가 더해져 조화를 이뤘다. 특히 길이감 있는 싸이하이 부츠가 따듯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그러나 스웨이드 싸이하이 부츠를 빈틈없이 답답하게 연출한 스타도 있다.
블랙의 롱부츠를 신고 모습을 드러낸 배우 고소영은 조금의 노출도 허용할 수 없다는 듯 완전무장한 패션을 선보였다. 그는 블랙 앤 화이트의 색상대비로 모던한 스타일을 연출했지만, 두툼한 재킷에 스웨이드 부츠까지 더해져 스타일이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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