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용 눈썹 칼도 무시 못 해… 잇따른 영유아 안전사고
- 입력 2013. 09.10. 07:52:49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흔히 여성들이 눈썹을 다듬기 위해 사용하는 ‘화장용 눈썹 칼’에 영유아가 다치는 사고가 잇따라 화장용 눈썹 칼의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화장용 눈썹 칼과 관련된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2013년 7월에는 전년 대비 36.6%나 증가했다.놀랍게도 성인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화장용 눈썹 칼에 상해를 입는 연령대는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다. 보호자의 관리가 부주의한 탓도 있지만 화장용 눈썹 칼에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는 것이 영유아 상해의 가장 큰 원인이다.
대개의 화장용 눈썹 칼이 덮개나 접이식 형태로 되어 있어 영유아가 쉽게 뚜껑을 열거나 면도날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화장용 눈썹 칼은 소관부처가 불분명할 뿐더러 관리 법규조차 없다.
따라서 빈번한 영유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산 업체의 보호장치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덮개식 제품은 어린이보호포장 의무화 대상 제품 용기처럼 뚜껑이 쉽게 열리지 않는 방식으로 제작하고, 접이식 제품은 날이 접힌 상태에서도 잠금기능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소비자는 화장품 눈썹 칼 구매 시 안전성이 강화된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사용 후에도 반드시 면도날을 접거나 보호캡을 씌운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또 조금만 손을 스쳐도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사용이나 보관에 보다 주의를 기울이고 특히 보호캡 분리 시 손이 베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