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여, 색을 입자 [트렌디한 그 남자의 가을③]
입력 2013. 09.10. 10:45:15
[매경닷컴 MK패션 김희선 기자] 색과 남성. 쉽게 어울리지 않는 이 조합이 드디어 만났다.
2013-14 F/W 컬렉션에서 디자이너들은 더 선명하고 다채로워진 의상을 들고 이 시대 남자들에게 컬러 매치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라고 권한다.
올가을, 많은 멋쟁이가 화려하면서도 중후한 컬러와 만나 짙은 남성의 매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색이 화려할수록 잘 재단된 기본 아이템을 골라야 ‘투 머치’ 스타일링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레이 스타일링 총집합
아무리 노력해도 베이직에서 벗어나기 힘든 남성을 위한 올가을 해답은 바로 회색.
이번 시즌 돌체&가바나, 우영미, 빅터&롤프 등 많은 디자이너가 밝은 시멘트색부터 진한 차콜 그레이까지 다양한 톤의 회색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우아한 수트와 클래식 코트, 스포츠웨어까지 회색은 어느 아이템과 만나도 특유의 도회적인 느낌이 살아났다.
보테가 베네타와 캘빈 클라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그레이 스타일링을 선보였으며, 돌체&가바나는 회색 톤에 바로크풍 장식을 더해 특유의 화려함을 살렸다.
‘심플함의 끝’ 캘빈 클라인은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회색 셔츠와 스웨터, 팬츠로 단정한 오피스 룩을 선보였고, 정욱준은 멋진 코트 한 벌이 줄 수 있는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패션 고수라면 톤 온 톤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자. 홍승완과 스티브J&요니P는 회색을 기본으로 한 스타일로 겹쳐 입기의 재미를 한껏 살렸다.


▶남녀불문, 버건디로 가을 느낌 물씬
올가을 남녀를 통틀어 가장 눈에 띄는 유행색은 바로 버건디.
맛 좋은 와인을 연상시키는 버건디 톤은 그 자체로 멋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한 감각까지 살리기에 제격이다. 올가을 알렉산더 맥퀸과 프라다, 리처드 제임스는 버건디빛 턱시도와 재킷으로 포멀한 스타일에 색을 입힐 것을 주문했고,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팬츠로 이 컬러를 소화했다.
많은 브랜드에서 포멀한 테일러드 수트에 버건디 컬러를 입힌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
김서룡과 송혜명은 버건디를 은은한 벽지와 같은 패턴과 결합했고, 캘빈 클라인은 딥 톤의 버건디를 이너웨어와 팬츠, 아우터 등 모든 아이템에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한층 경쾌한 느낌으로 제안한 장광효의 니트 스타일링은 멋진 버건디 컬러로 개구쟁이 느낌까지 살릴 수 있다.


▶포멀하게 vs. 캐주얼하게, 끝없는 블루의 매력
버건디가 자신 없다면 조금은 대중적인 블루로 눈을 돌려 보자.
커스튬내셔널의 코발트 블루부터 고태용의 경쾌한 하늘색까지, 다채로운 블루 팔레트가 당신의 남성성에 세련미를 더해줄 것이다.
김서룡은 턱시도에 푸른 색조를 입혔고, 격자무늬가 돋보이는 구찌의 수트 역시 부담스럽지 않은 블루 톤으로 주목된다. 특히 장광효와 고태용은 상반되는 분위기의 블루 아우터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희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