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면주가 ‘합의 내용 일방적 파기’, 그 진실은? [또다른 갑을⑪]
입력 2013. 09.10. 18:28:00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지난 5월 13일 배상면주가 부평 故 이주희 대리점주가 자살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배상면주가 본사는 대리점주들의 고충을 듣고 간담회를 진행한 후 본사와 ‘상생합의문’을 작성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합의문은 10일 진행된 ‘을의 눈물 제14차 사례발표회’를 통해 현재 대리점주들에게 사본도 전해지지 않았으며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면주가 대리점주 측은 상생합의문 1부를 대리점협회에 반환하라는 내용증명을 2차례 보냈다. 하지만 현재는 합의서 사본도 없는 상태로 합의내용 불이행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한 배상면주가 대리점협회 측은 합의 내용 영업권 지역제한 해제의 건, 우리쌀 생막걸리 밀어내기 인정과 피해보상의 건, 변질, 파손, 유통기한 경과된 제품 전량 회수, 반품의 건을 내세웠다.
각 대리점은 본사와 권리금을 주고 대리점을 인수인계하고 있었는데 권리금이 적게는 500만 원부터 많게는 1억 원을 주고 인수를 해왔다. 하지만 본사의 일방적인 지역권해제로 인해 하루아침에 권리금이 날아가게 된 상황. 이에 배상면주가는 지난 5월 기존 대리점 체제를 유지하며 지역권을 2014년까지 보장하겠다고 합의했다.
아울러 배상면주가 대리점 협회측은 본사가 우리쌀 생막걸리 출시와 함께 냉동탑차, 냉동창고 설치를 강요했으며 생막걸리를 밀어내기 방식으로 원가 이하로 판매하게 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 본사는 막걸리 손실분 100%에서 15%만 보상하기로 합의했지만, 대리점 협회 측은 합의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대리점주 측에 의하면 "배상면주가는 각 대리점 매출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신규 도매점을 기존 대리점 외 4배 이상 개설했으며, 기존 대리점과 신규개설 도매점의 최소 발주량을 다르게 책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밀어내기에 대한 15% 보상합의는 지역권 보장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역권 보장 약속이 이뤄지지 않았으니 이 부분 역시 피해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배상면주가 대리점들은 상생협의서 1부를 즉각 배상면주가 도매점협회에 반환하고, 일방적 합의내용 파기에 의한 대리점 피해를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MK패션에서는 배상면주가 측과 꾸준하게 전화를 통해 본사의 입장을 들어보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자세한 취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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