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미니 백화점 열풍, 한국에도 영향 미칠까?
입력 2013. 09.12. 10:44:25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일본의 대형 백화점들이 고객과 백화점 양측 모두가 희망하는 교외 지역에 작은 규모의 백화점을 열고 있다.
일본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이세탄 미츠코시 홀딩즈(이하 이세탄)가 도쿄 오메에 있는 가베역 앞에 미니 백화점 MI 플라자를 열어 미니 백화점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990㎡ 규모의 MI 플라자는 국내 롯데백화점 본점 규모가 약 66,115㎡, 롯데 영플라자가 9,917㎡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일반 플래그십 스토어 정도로 아담한 크기의 백화점이다.
대신 미니 백화점은 정규 백화점과 달리 쏟아질 정도로 많은 품목을 갖추는 대신 자체 제작 브랜드의 옷이나 잡화, 스낵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또 고품질의 상품을 저가격으로 판매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상 MI 플라자가 생기기 전, 지역 주민들이 가장 가까운 백화점이라도 가려면 가베역에서 전철을 타고 30분 이상을 나가야 했기에, 작은 동네 안에 생긴 미니 백화점의 존재는 지역 주민들에게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또 MI 플라자가 위치한 가베역 근방은 할인 슈퍼마켓과 편의점, 학원 등이 밀집돼 있어 유동인구가 높아 미니 백화점이 상권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가까운 거리에 있는 미니 백화점은 오다가다 부담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이 도심부의 백화점을 방문하는 횟수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세탄이 시도한 미니 백화점이라는 새로운 사업이 국내 유통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인지 주목되는 가운데, 아직 국내 유통업계에는 별다른 계획이 없는 상태다.
규모와 상관없이 백화점 자체는 상권 확보가 바탕이 돼야 원활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일본 교외 지역에 생성되는 미니 백화점의 성공 여부를 단정 짓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는 것이 국내 유통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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