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S/S 성형 컬렉션 "페이스오프 시대, 성형도 시즌마다?"
- 입력 2013. 09.12. 18:52:43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성형외과 의사들이 패션 디자이너처럼 매 시즌 새로운 트렌드와 스타일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뉴욕컬렉션 기간에 예고없이 개최된 성형쇼가 컬렉션보다 더한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패션디자이너들이 매 시즌마다 새로운 의상을 런웨이에 선보이듯 미국의 성형외과 의사는 자신이 수술한 모델들의 워킹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해 이색적인 뷰티 쇼를 연출했다.뉴욕의 성형외과 의사 람틴 카시르(Ramtin Kassir)는 ‘뉴욕 패션위크’ 기간 동안 자신이 성형수술 한 환자 50명과 함께 링컨 센터 밖을 걷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는 미국 한 언론매체에 “많은 트렌드가 여기에 있다. 하나는 당신이 입는 옷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당신의 얼굴과 몸이다”며 “랄프 로렌에 새로운 라인이 도입된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소개하고 있는 성형 수술 역시 패션과 같은 예술적 표현이다”고 말했다.
카시르의 성형수술 모델들은 공식적으로 뉴욕 패션위크와 무관했지만, 이색 뷰티쇼의 퍼포먼스를 위해 수술 전 자신의 이미지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처럼 성형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과거와 달리 성형이 보편화되면서 당당하게 수술사실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성형을 장려하는 듯한 퍼포먼스에는 다분히 위험성이 따르는데, 성형을 패션과 똑같은 예술로서 여기는 생각 역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만약 패션과 성형을 같은 예술적 맥락으로 본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처럼 사람들은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얼굴을 갖기 위해 매번 차가운 수술대위에 누워야 할 것이다.
성형이 개인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는데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지만, 수술의 위험성마저 미화시키는 아슬아슬한 퍼포먼스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