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슈즈, 양털부츠 "기능성 슈즈, 안전사고 위험 경고"
입력 2013. 09.13. 15:46:19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위험성이 큰 기능성 슈즈가 의외로 많다.
여름과 겨울의 계절구분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날씨에 맞춰 신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장마철에는 방수기능이 뛰어난 레인부츠나 아쿠아 슈즈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추운 겨울에는 발 온도를 높여주는 양털부츠가 크게 유행한다.
그러나 한 가지 기능에만 초점을 맞춰 제작되다 보니 안전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 매년 기능성 슈즈로 인한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크록스’ 아쿠아 샌들은 무게가 가볍고 착용이 쉬워 여름철 아동들의 필수품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뻣뻣한 고무 밑창이 에스컬레이터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끼임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 지하철에는 크록스 신발 주의 표시판을 붙여놓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크록스 측은 상표에 ‘에스컬레이터에서 주의할 것’이라는 경고 문구를 표시하고 있지만 동일 소재의 부츠, 샌들, 슬리퍼 등 다양한 라인으로 아쿠아 슈즈 제품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겨울철 보온효과에 뛰어난 양털부츠는 2004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양털부츠의 대표브랜드 ‘어그(UGG)’는 바깥쪽은 스웨이드, 안쪽은 포근한 양털로 제작돼 따듯하게 멋 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그러나 압축스펀지로 제작된 부츠의 밑창은 눈길에 쉽게 미끄러질 수 있어 무척 위험하다.
겨울철 폭설로 인한 빙판길 사고가 속속 접수되면서 바닥이 미끄러운 어그 부츠 대신 신발 밑창에 고무를 창작한 저가브랜드 양털부츠가 대거 등장했지만, ‘가짜’라는 인식이 강해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다.
어그에서도 이를 보완한 디자인을 선보였지만, 기존 디자인의 두 배에 가까운 비싼 가격으로 대중화를 이끌진 못했다. 또한 스웨이드 소재가 겨울철 눈이나 물에 취약해 정작 눈 오는 날 신을 수 없어 기능성을 100% 반영하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계절에 맞게 기능성 슈즈가 유행하고 있지만, 안전성에 미흡한 부분이 드러나면서 그에 따른 피해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업계들의 피해예방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