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百 김포공항점 추석 하루 휴무 강행, 결국 본점 앞서 노제
- 입력 2013. 09.16. 11:30:21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추석 하루 휴무와 관련해 오늘(16일) 오전 10시,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앞에서 노제가 치러졌다.
국회 및 시민단체들이 연합노선을 구축해 대형유통기업의 불법불공정 행위에 대한 적극적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민노총 서비스연맹은 유통대기업의 명절 이틀 휴무 및 정기휴무 방침을 정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이 일환으로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의 추석 하루 휴무를 공론화시킴과 동시에 추석 휴무가 없는 이마트, 대형마트, 교보핫트렉스 등 유통업체 서비스 직원들의 휴무권 되찾기 활동 일환으로 노제를 단행했다.
서비스연맹은 명절 이틀 휴무 방침을 지난해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에게 요구해왔다. 이후 단계적으로 백화점들이 명절 이틀 휴무로 방침을 바꾸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도 추석을 앞두고 이틀 휴무를 공식 발표했으며, 애경백화점 역시 지방 신규점포를 제외한 서울 매장의 경우 추석 이틀 휴무를 서비스연맹 측에 통보했다.
이날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은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 앞에서 차례를 지내지 않을 날이 오기를 바란다”라면서 “IMF 이후 정기휴무가 없어지고 명절 휴무일을 줄어들면서 유통서비스 직원들의 고충은 말할 수 없이 커지고 있다”라며 당연한 명절 휴무를 즐기지 못하는 이들의 고충을 대변했다.
서비스연맹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과 관련해 정기휴무 실시, 명절 이틀 휴무, 영업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비스 연맹 측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의 경우 쇼핑몰과의 연계 휴가, 면세점 등을 이유로 연중무휴 영업을 하고 있다”라면서 추석 하루 휴무 못지않게 연중무휴 역시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했다
이에 노제 현장에 나온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사회복지팀 관계자는 “직원들 전체가 추석 이틀 휴무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상황이라는 게 있는데 롯데백화점을 상징화 시키는 게 좀 그렇긴 하다”라고 입장을 밝히면서 추석 하루휴무 및 연중무휴와 관련해 서비스연맹측이 제기한 쇼핑몰 연계 휴무와 면세점 등 연중무휴 배경으로 거론된 요인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강규혁 위원장은 “롯데백화점은 한국을 대표하는 유통으로서 앞서서 휴무 등 유통서비스 직원 관련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라고 말해 롯데백화점의 선도적 시행만이 유통업체 전체의 관례화된 불공정 문화를 바로잡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서비스연맹이 지난해 리서치社에 의뢰해 대도시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이 연휴기간동안 휴점하는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1.9%가 찬성했고, 정기적인 휴점제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5.6%가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서비스연맹 측은 “사실상 유통업체들의 과도한 영업방침에 대해 시민 상당수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설명해 유통대기업의 연중무휴 및 명절 하루 휴무가 시민들의 위한 서비스 정책이 아님을 시사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