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쁘띠 시술’ 잘못 받았다가 부작용 심각
입력 2013. 09.17. 20:49:28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올해 추석은 유난히 더 반갑다. 주말을 포함해 장장 5일에 걸친 황금연휴이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현대인들이 성형외과를 찾고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것은 ‘필러’다. 아무리 티가 나지 않는 쁘띠 시술이라 하더라도 멍이나 붓기 때문에 휴일에 찾게 되는 것. 하지만 그 부작용에 대해서는 간과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필러를 맞아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성형 커뮤니티의 회원 sac****은 “코끝 필러 맞은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부작용이 너무 심해 대학병원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는 “코끝 필러 맞고 이틀 동안은 고개도 못 돌릴만큼 통증이 너무 심해서 가만히 있었고, 이러한 통증이 3주간 지속됐다. 거기에다 코끝의 색이 변해 다시 명원을 찾아 필러를 녹이는 주사를 필러 시술 부위에 맞았다. 그러다가 3일후에 코끝 왼쪽 연골의 통증이 심각하고 코 안쪽에 돌덩어리같은 이물질이 느껴졌지만, 병원에서는 ‘그냥 오지 말라’고 답했다”고 토로했다.
이후로 찾은 대학병원에서 ‘미간이랑 코끝에 원래 중요한 혈관이 많이 모여 있어서 주사 잘못 놓으면 혈관 막힐 수도 있다’고 이야기 했지만, 정작 시술 전에 부작용에 관해서는 들은 바가 없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필러시술은 피부조직과 흡사한 성분을 눈가, 팔자, 미간, 이마 등 깊은 주름이나 볼과 이마의 꺼진 부분, 낮은 콧대나 코끝 등에 주입해 볼륨감을 채워주는 시술이다. 성형수술과는 달리 결과가 자연스럽고 시술이 비교적 저렴하고 간단해 필러 시술을 받는 연령대도 다양한 편이다. 하지만 간단한 시술이라는 인식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심지어는 정품이 아닌 필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술 시에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이후 정품 사용 여부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품이 아닌 필러는 만족스럽지 못한 시술 효과뿐만 아니라 피부괴사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성형전문의는 “필러가 분명 간편한 시술이기는 하나 부작용의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무면허 시술이나 안전성을 검증받지 않은 제품으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에 이르기도 한다. 때문에 검증 받은 전문의와 상담 후 정품 정량을 적절한 횟수로 시술해야 부작용을 최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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