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은 없고, 연휴만 있다" 제수용 닭 판매 최악 [추석현장④]
- 입력 2013. 09.20. 10:21:56
-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추석 당일인 어제(19일) 오전, 마트 및 재래시장 상인들은 제수용품 판매가 지난해 수치를 훨씬 밑도는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정기휴무를 제외한 추석 휴무가 없는 마트뿐 아니라 일부 동네 상인들은 추석 당일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열어 때늦은 손님이라도 잡기 위한 절박함을 보였다.5일 연속 휴무에 더해 16,17일을 권장 휴무일로 지정한 몇몇 기업과 때늦은 여름휴가 등으로 최장 9일 연속 휴무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추석보다는 늦은 여름휴가로 명절을 즐기기보다는 휴가를 즐기려는 인파가 다른 어느 해보다 많다.
이를 입증하듯 제수용품 판매율이 최근 몇 년 들어 가장 저조한 것 같다고 상인들은 입을 모은다.
한 상인은 "제수용 닭은 아무리 경기가 안 좋아도 잘 나갔다. 그런데 올해는 제수용 닭이 팔리지 않는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올해 연휴가 긴 탓인지 해외로 나가거나 콘도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인파가 많은 것 같다. 현지에 가면 제수용품 세트를 팔기 때문에게 간단하게 형식만 갖춰서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라며 긴 연휴가 추석 차례의 예법을 실종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